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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소식 및 동정] 차경환 대표변호사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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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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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차경환 변호사입니다.
쾌청한 10월의 금요일 저녁 이 소중한 시간에 저희 작은 출발을 격려해 주시려고 귀한 걸음을 해주신 권재진 장관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께 돈수백배의 심정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소연을 성심껏 준비해 주신 사랑하는 평안의 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두 달 남짓 전에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29년간의 공직 생활, 24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검사가 된 첫해에 과연 내가 이 일을 계속 감당할 수나 있을 것인지 절절히 번민하면서 지새웠던 밤들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어느덧 이렇게 세월이 흘러 오늘 이처럼 과분한 자리에 서서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초임검사 때 과욕과 오만으로 일을 그르치고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뻔했던 뼈저린 경험을 하고 난 후, “聽訟之本 在於誠意”라는 말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오래전부터 동양의 현자들은 분쟁을 다루는 사법절차를 “들을 廳 字 ‘聽訟’”이라 불렀고, 서양에서도 사법절차의 기본을 ‘hearing’이라고 통칭합니다. 저 역시 사법의 본질은 시비를 가리기 위해 듣는 일이고 그 듣는 일에 성의를 다하는 것이 법조인의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제가 검사를 마치는 날 가장 큰 후회는 ‘왜 그간 좀 더 성의를 다해 듣지 못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분에 넘치는 축복을 받으며 검찰을 떠나왔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명성과 인망이 드높은 법무법인 평안의 대표변호사라는 직분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검사 시절부터 줄곧 가장 존경하며 배워왔던 안대희 대법관님, 수많은 법조후배들이 흠숭하고 따르는 성낙송 법원장님을 비롯한 평안의 고매한 선후배 변호사님들을 모시고, 연부역강한 여러 스텝분들과 함께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합니다. 제게는 큰 영광이면서, 설레는 도전이고, 또 두려우리만큼 감사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로서는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만 한 걸음 한 걸음 초심을 성찰하며 걸어가겠습니다. 대표변호사로서 어떤 가치로 세우고 이바지를 해야 할지 배우면서 실천하겠습니다.

아픔과 고통, 억울함을 품고 찾아오시는 분들의 말씀을 성심을 다해 듣고 또 들어서, 응어리를 풀어드리고 평안함을 다시 찾아 드릴 수 있도록 열의와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평안의 구성원이 모두 보람있게 일하며 서로 아끼고 인화하는 화목한 직장을 꾸며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지도편달해 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리고,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